구약성경이 보급되지 못한 시절에 하나님께서는 어떤 신앙을 어떻게 교육하셨을까요?
개신교의 구약성경은 4부 39책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성만 대충 살펴보려 해도 방대한 분량입니다. 히브리 성경의 분류를 따라 좁혀보아도 3부 24책이니 적은 수가 아닙니다.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려면 역사에 대한 지식도 필요한데, 구약성경에 담긴 역사는 애굽과 메소포타미아를 수천 년간 넘나들면서 펼쳐집니다. 다양한 시대, 다양한 공간, 다양한 사건을 다루고 있으니 그 안에 담긴 신학적 주제들과 메시지도 다양합니다.
몇 편의 짧은 글로 구약성경을 소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이해하고자 함에 따르는 이와 같은 어려움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과연 얼마만큼의 공부가 구약성경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것일까?”라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이 질문을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연결해 봅니다. “문자화된 구약성경이 절대다수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없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떤 신앙을 어떻게 가르치셨을까?”
이 질문을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느헤미야 8장에 보면 학사 에스라가 모세의 율법책을 백성에게 낭독하매 백성들이 귀를 기울여 들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모세오경이 학사 에스라의 손에만 있었고 백성의 손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언서나 그 밖의 책들과 관련해서도 이와 같은 상황은 구약의 시대만이 아니라 실은 불과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큰 차이 없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절대다수 이스라엘의 손에 구약성경이 없던 시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신앙을 어떻게 교육하셨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나면 많은 지식이 없어도 구약성경을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잘 읽고 살아내는데 도움이 될 좋은 이해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며 첫 글을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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