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선교적 Message를 담는 그릇이다. 이러한 이해는 각 선교사마다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복음(내용)을 담는 그릇(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한인 선교사는 한국문화라는 그릇에 자신의 복음을 담아 선교지에 도착하기 때문에, 선교지에서는 현지 문화라는 그릇에 복음(내용)을 담아 전달해야 된다.
그런데 우리가 고려해야 할 점은 반드시 우리 문화라는 그릇을 깨뜨려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당연히 깨뜨려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깨뜨리지 말고 당당히 유지하라는 견해도 있다.
우리의 선교대상자인 현지인들은 우리를 볼 때 무엇에 관심을 가질까? 현지문화를 걸친 우리의 모습일까, 한국문화를 걸친 우리의 모습일까? 한국인인 우리가 현지문화를 걸치고 현지인처럼 살 때 그들의 눈에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
차라리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를 걸치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우리에게 깊은 관심과 호감을 갖지 않을까? 선교지에서 선교사에게 관심과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은 현지인에게 우리가 가진 것(복음)을 전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한국인이고 한국문화 속에서 자라났기에 우리에겐 한국문화가 배어있고 또 한국문화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옷이다.
그러기에 그 옷(한국문화)을 입고 현지인에게 손을 내밀어 자연스런 관계 형성 곧 복음의 접촉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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