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력의 승리인가?
수단공화국은 바크리 하산 살레 대통령실 정무담당장관은 전국으로 생중계된 국영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수단공화국은 9일자로 남수단을 독립된 주권국으로 인정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북부의 이슬람 주민들과 분쟁을 해온 남부 기독교 주민들이 독립한 것이다.
남수단공화국은 2011년 7월 9일 독립을 선포하고 새로운 국가로 탄생했다. 지구촌의 193번째 주권국이자 아프리카에서는 54번째 국가이다. 8일 자정이 되면서 역사적인 날의 시작을 알리는 교회 종이 울리기 시작하자 수도 주바의 시민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고 북을 치며 기뻐했다.
남수단은 수도 주바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30여개국 정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식을 개최하고 분리독립을 공식 선포했다.
독립기념식은 제임스 와니 을가 국회의장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새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 살바 키이르 초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남수단공화국을 독립적인 주권 국가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미국과 남수단의 우정과 연대는 앞으로 더욱 깊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남수단은 지난 1월 남북 분리 찬성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98.8%가 분리 독립에 찬성했다.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분쟁으로 국민이 갈라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수단이란 아랍어로 ‘검다(黑)’를 의미하는 ‘수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며, 아라비아인이나 베르베르인과 같은 ‘흰(베이다)’ 사람들이 사는 지중해 연안을 ‘베이단’이라고 부른 데 대해 사하라 사막과 그 남쪽의 흑인 거주지역을 추상적으로 ‘흑인의 나라’라고 총칭해 ‘수단’으로 이름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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