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에 패하며 조별예선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경기에서 한국은 세계 랭킹 2위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브라질에 2-9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브라질은 빠른속공과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코트중앙을 확실히 장악하며 우리에 비해 한수위의 기량을 보였다.
1세트를 17-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브라질의 강한 블로킹 벽에 막히며 13-25로 크게 패하며 맥없는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김연경이 빠진 가운데 나름대로 마지막 안간힘을 펼쳤다. 지금까지 무실세트를 펼치고 있는 브라질을 맞아 김희진의 연속득점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며 22-22 동점을 만든후 양효진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23-22로 앞서갔다.
듀스접전까지 이어진 3세트에서 막판에 집중력의 한계를 보이며 브라질에 25-27로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마지막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면서 앞으로 있을 남은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8강 진출 확정지은 한국 여자배구 ... 40년만의 메달 획득 노린다
조별예선 4차전에서 브라질에 패한 한국은 승점 6점으로 조 3위를 유지했고 브라질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 자리를 확고해 했다. 일본과 아르헨티나로 부터 승리하며 대회 2승을 챙기고 있는 한국은 약체 카메룬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별리그의 마지막 상대인 카메룬이 최약체의 전력을 갖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한국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A조 3위로 8강에 진출할것으로 예상이 된다.
A조 4위 팀은 B조 1위 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되는데 A조 4위인 일본과 B조 1위 미국이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8강전에서 강호 미국을 피하게 되면서 8강전을 통과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A, B조 2, 3위는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이 결정되게 된다. 때문에 한국은 8강전에서 세르비아나 네덜란드와 격돌할 것이 예상된다.
일단 8강전에서 유럽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는데 지난 2012런던 올림픽에서 유럽팀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유럽의 벽을 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세계 랭킹 2위로 이번대회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중국이 조별리그 4위로 내려앉았고 일본도 A조 4위로 추락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성적이 기대 이하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만이 아시아 배구의 자존심을 지키며 좋은 경기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구기종목(핸드볼,하키,배구)중에서 유일하게 선전을 펼치고 있는 여자배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40년만의 메달획득이라는 위업을 이룰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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