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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자배구 2016-2017시즌 준비

여자 프로배구 6개 구단이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트라이아웃을 마치면서 다가오는 시즌의 외국인 선수 선정은 마무리가 되었다.

이제 남은건 국내선수들을 정비하여 2016-2017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다.

 

각팀의 다음시즌 전망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얻었던 타비 러브를 품에 안으며 새 시즌 막강한 전력구성이 예상되는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러브가 좌우 균형을 맞춰주면서 공격력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번에 2017-2018시즌까지 재계약을 성사시킨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여세를 몰아 2016-2017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본다.

드래프트 지명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최선의 외국인 선수를 선택하지 못한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기존 선수들의 활용방식을 고민하게 됐다. 센터와 라이트를 오갈 수 있는 선수를 바랐던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새로 영입한 알렉사 그레이가 센터 블로킹을 소화하기에는 민첩성이 부족하다”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한송이를 센터로 활용할 생각임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190㎝ 이상의 키 큰 라이트 자원을 선호해왔는데 이번에는 185㎝로 다소 신장이 작은 매디슨 킹던을 영입하면서 변화가 예상된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를 줄이고  스피드한 배구로의 변화를추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은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며 일찌감치 에밀리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새로운 사령탑 맞은 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대대적인 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센터와 라이트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사만다 미들본을 영입한 서남원 감독은 기존의 외국인 선수 ‘몰빵’스타일에서 탈피해 다양한 루트를 활용하는 보다 빠른 배구를 구사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레프트에서 보조를 맞춰줄 국내파 공격수, 빠른 배구를 위한 세터 보강이 숙제다. 사실상 센터 문명화, 리베로 김해란을 제외하면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가 예상된다. 관건은 인삼공사가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선수들이 다른 구단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느냐다.

 신임 감독인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시크라와 재계약을 선택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내기 위해 선수 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수비 약점을 보완하고 좀 더 빠른 배구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국내 선수 변화도 생각하고 있는중에 있다.

 

각팀의 FA선수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를 비롯해 김주하와 한유미(이상 레프트)까지,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FA신분이다.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FA선수들은 오는 10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인 뒤 11일부터 20일까지 타구단과도 입단을 논의할 수 있다. FA선수들의 거취가 어느 정도 결정된 뒤에야 각 팀의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FA협상과 보호선수 지정, 트레이드 카드 마련 등으로 물밑에서는 복잡한 셈법이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는  FA신분이 된 센터 배유나와 레프트 표승주의 거취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